솟구치고 떨어지고…아찔한 묘기 대행진
솟구치고 떨어지고…아찔한 묘기 대행진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8.08.31 17:59
  • 호수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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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광양 헬리콥터 드론 페스티벌‘성료’

헬리콥터 드론이 순식간에 하늘로 솟구쳤다가 떨어지는 등 다양한 묘기를 펼치며 광양 하늘을 날았다.

(주)날다(대표 강원혁)와 광양·여수·순천 R/C클럽이 공동주최하고 광양시가 후원한‘2018 광양 헬리콥터 드론 페스티벌’이 지난달 25일 다압면 신원둔치 일원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광양지역이 지난 6월 국토부 지정 드론 시범공역으로 선정되는 등, 시가 4차 산업의 중심에 있는 드론산업에 대해 집중하고 있는 만큼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 2018 광양 헬리콥터 드론 페스티벌 수상자 일동

대회는 초급·중급·스맥다운(고급) 분야로 나뉘어 초·중급 과정은 비행의 안정성과 패턴 위주의 비행으로 구성됐고, 스맥다운은 헬리콥터 드론의 화려한 기동을 뽐내는 방식으로 출전 팀당 3분여의 비행시간이 주어졌다.

참가자는 3분의 시간동안 △루프 △스핀 △백서클 △토네이도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고, 각 기술의 난이도에 따른 점수 합산으로 각 급 순위가 정해졌다.

수상자에는 진순한 씨(창원 헬리프랜드)가 스맥다운 분야 1위를 차지했으며, 차진웅 씨(전주익스트림)가 중급 1위, 박민규 씨(김해RC)가 초급 1위를 각각 수상했다.

이날 경기에서 잔디가 깎일 정도로 초저공비행으로 기립박수를 받으며 스맥다운 1위를 차지한 진순한씨는“광양시에서 이런 뜻깊은 자리가 마련돼 참가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매년 참석해 대회가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원혁 대표는“이번 페스티벌을 매년 발전시켜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 또 하나의 광양시 관광 프로그램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며“현재 광양시와 함께 2019년 대한민국 드론산업대전을 준비하고 있고, 시가 명실상부한 드론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 광양 헬리콥터 드론 페스티벌은 광양·여수·순천RC클럽을 비롯해 △창원 헬리프랜드 △전주 익스트림 △진주 RPM △김해RC △광주 하늘사랑 등 드론 동호회는 물론 정읍, 구미, 부산까지 각지 동호인들 50여명이 참석했으며, 당초 2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우천 관계로 이튿날 대회는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